[농사일지] 2020년 4월 헬렌스팜




헬렌스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백두대간에 고개를 내민 햇살은 아침 농부를 깨우고 풀과 나무들을 따스히 비쳐줍니다.



지난 10월에 뿌렸던 밀알이 싹을 틔웠습니다.

높은 산자락의 추운 겨울을 견뎌주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더욱 알차게 영글며 자라주기를 바라봅니다.



여기는 헬렌스팜의 사과 과수원입니다. 지난 가을에 설치한 지주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목마른 사과나무에게 촉촉한 단비가 되어줄 급수통도 설치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사과나무를 심을 때가 왔습니다.



국내 최고의 사과 묘목을 싣고 영주에서 강원도 오대산으로 향합니다. 이번에 심을 사과나무는 모두 7종입니다.

시나노 골드, 시나노스위트, 엔부, 피크닉, 부사, 아리수, 루비에스

부사처럼 눈과 입에 익숙한 사과도, 시나노 골드처럼 낯선 사과도 식재해봅니다.



오대산 사과꽃입니다.

품종은 아리수

최근 추위로 냉해를 입어서 잎은 기진맥진!

루비에스도 꽃이 있지만 아리수 꽃이 더 예쁩니다.



사과나무를 심고 나면, 무너진 흙들을 다시 쌓아서 구배를 맞춰줍니다.

먼 길 오느라 목 타는 나무들에게도 물을 듬뿍 줘야 하고요.

모두 힘내서 사과나무를 보살피는 모습입니다. :)              


오늘의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약 600여 주를 심고 땅을 고르고 가지를 살피고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의 산맥까지 두 눈으로 모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며 자라는 사과는 얼마나 맑고 건강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때까지는 밀과 작은 채소들을 재배했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농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헬렌스팜의 유기농 사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